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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월 되돌아보기; 뚜레쥬르, 이노시톨

사업일기

by 또켜니Allumen Coree 2024. 7. 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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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이 4월..아니 정확히 하자면 3월 30일

그러면 시간이..어..한 3개월 정도 지난 후 다시 쓰는 글이다.

블로그라는 게 이것도 관성인 듯, 습관이 되어있지 않으면 글 쓰는 것 자체,

그리고 그 시간 자체가 아직까지는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쓰다보면 조금 더 글 쓰는 걸 즐기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어쨋든 저쨋든 그 3개월 동안의 이야기도 한 번 풀어봐야겠네

 

음..일단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두 달까지는 괜찮았는데 세 달은 기억이 안 나는 구나)

 

4월 5월 6월

일단 4월, 5월은 좀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행복(?)이기도 하고 좀 감정이 요동치는 일이 있었음

뭔지 말 안 해도 알겠쥬?ㅎㅎㅎㅎㅎㅎ

헤헤헤

 

어쨌든 4월이랑 5월은 그것 때문에 좀 내 원래의 패턴과는 다르게 생활했었던 것 같음.

특히 4월!

4월에 생각보다 내 개인적인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좀 그저 

그 상황을 즐기고 싶었기에, 내 일은 좀 포기하게 된 경향이 있었음

그러다가 잠시 내 시간이 다시 생기니 깨달은 게

아 맞다 나 지금 할 일 개많고 개열일해야하는데..

 

5월은 그러면 안되겠다 싶었던 거임

그래서 웬만하면 내 패턴을 그대로 가져가서 생활하려고 함.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좀..음..그래

뭔가 물론 내 일에는 정말 집중하기 좋았고 오히려 더 자극이 되었는데

인간관계적인 부분에서는..좀...

그걸 반반 섞었어야 했는데 너무

"내 패턴을 그대로 가져가야겠다"

이 생각에만 치중되어 있었던듯.

어쨌든 평소와는 다르게 시간을 써야하는 부분도 많았기에

4월이랑 5월은 그렇게 쏜살같이 시간이 지나가버렸음.

 

그리고 6월은 내 폭식이 시작되었더라지 ㅅㅂ

왜냐하면 4월 5월, 식욕을 반강제로 좀 참아야 했그든요.

 

 

왜냐하면..ㅎㅎ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 여기서 중요한 거!

6월은 딱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음.

"알바몬"

ABC마트 알바를 8개월하니 나가라는 거임

왜? 다들 추측하지만 퇴직금 주기 싫어서ㅎㅎ

근데 거의 의류쪽 회사들은 이런 식으로 계약하던데 왜 특히 의류쪽에서 

이런 류의 계약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왜 다른 요식업이나 요즘 많이 일자리가 나오는 

쿠팡은 일하는 시간은 똑같은데, 여기는 그렇게 한정적인 기간동안만 계약하는 건 없고

오히려 더 길게 근무할 수록 보너스를 주던데..

궁금하군

 

그래서 그래서 어쨌든

6월은 ABC 8개월 근무의 마지막 달이었음.

그러니 나는 미리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봐야했고

뚜레쥬르 시간이 괜찮아보여서 지원, 그리고 바로 합격

허허..

근데 이게 내 폭식의 원인 중 하나였던 듯

 

 

아무튼 기존에 7일 중 3일만 근무하고 나머지 4일은 내 일에 집중하면서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에 대부분이었다가

뚜레쥬르 알바 이틀이 추가되면서

아, ABC는 특히 스케줄제 근무기 때문에 뚜레쥬르에 가는 날만 빼고 스케줄이 짜여졌는데,

그러다보니 스케줄에도 제한이 생기고 결국 5일 중에 3일을 근무해야하는 거니

연속 근무를 하는 날이 많았고, 그러고 나면 다음 날 또 뚜쥬에 가서 알바를 해야했던 상황

익숙하지 않았던 이 상황에 내 몸은 적응하지를 못했는지 알바를 안 가는 날, 

일주일 중에 이틀은 그냥 잠만 잤다. 진짜.

그리고 체력소비를 많이 해서 그런건지

(이것도 지금 7월 한 주가 지나고 나니 느끼는 거지 원래는 빵이 시각적으로 바로 보여서

계속 먹고 싶어지는 줄 알았음)

 

진짜 레전드인 건, 뚜쥬에서 일하면서 뚜쥬에 있는 빵은 다아아아ㅏ아아 

먹어보고 싶어짐.

또 내 성격이 나온 거지.

뭔가 빠지면 종류별로 다 갖고 싶고 다 해보고 싶은 거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뚜쥬 홈페이지를 들락거렸고, 

추가적으로 6월 ABC근무는 예외적으로 특히 다른 지점에 가서 지원근무를 하는 날이 정말 많았는데,

아니 그 ABC매장 앞에는 항상 뚜쥬가 있었던 거임. 

 

ㅅㅂ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람

 

그리고 내가 원래 근무하는 ABC지점은 아울렛 내에 있는 곳이라서 

휴게실도 조금 더 잘 되어있고 더 편하게 쉴 수 있었던 반면 

다른 지점들은 그냥 회색빛 낭창한 신발창고의 한 구석에서 쉬어야 했음.

그리고 근무하는 내내 바로 앞에 있는 뚜레쥬르가 계속 눈에 거슬렸음

그러니 어찌해야겠음?

들어가봐야지

ㅅㅂ

 

근데 진짜 혼신의 힘을 발휘해서 사진 않았음.

그냥 눈요기만 하고 나왔음.

근데 그 눈요기 했던 빵들이 어떻겠음?

하.. 눈 앞에 계속 아른거리는 거임.

 

그래... 뚜쥬 식대로 사먹자 돈을 아끼자..

하고 내가 근무하는 매장의 빵을 쭉- 둘러보는데

 

아니 ㅅㅂ? 없는 빵이 뭐가 이리 많음?

 

갑자기 뜬금없지만 결국 빵 종류가 제일 많은 뚜쥬 매장을 알아버렸음

홍대점, 그리고 강남에 어디였더라 무슨 회사 앞이었나 보건소 앞이었나 

그 매장이 제일 빵 종류가 많음

ㅋ....

 

암튼 그래서 매장에 없는 빵을 뚜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며

위시리스트를 짜고 있던 나년..ㅎ

뚜쥬 매장 보이면 "가끔" 한 번씩 들어가서 사먹어 봐야지!

했는데,

그런데 내 동선이 아무래도 항상 똑같은 동선이다 보니

다른 뚜쥬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음

근데 너무 웃긴게 이 때까지 배민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냥 문득 아! 나 배민이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임.

 

이게 사건의 시초임

 

아니 매장에 직접 방문하면 휴대폰 통신사 할인으로 꽤나 쏠쏠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배민은 안 됨.

 

근데 내가 원하는 빵이 배민에 있으니 어쩌겠음

 

그래서 내가 먹고 싶은 빵 위주로 검색해서 그 빵을 가지고 있는 매장에 주문을 했음.

근데 근데..그러다 보니 하나가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세 개가 되고 그냥 

이왕 먹는 김에 종류별로 다 먹고 싶어짐

 

그런데 한 매장에서 그 모든 종류를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 같은 일인듯

그래서 두 세 지점에서 각각 먹고 싶은 빵을 주문했고 

그 때는 밖에 나와있던 상황이었는데 진짜 내가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뭐냐 옥수수바삭 뭐시기 

그게 아무리 집 근처 지점을 다 뒤져봐도 안 파는 거임...

 

그래서 또 짱구를 굴림

돈 쓰는 데는 짱구가 아주 초신성만큼의 속도로 잘 돌아감

 

그 때 나는 강남에 있었고 그래서 강남에 있는 지점에서 검색을 해봄

그러니까 딱 뜨는 거임.

 

그래서 병원 가려고 밖으로 나간 김에 픽업해서 가야겠다~까지.

자 그래서 여기까지 한 네 군데에서 각각 다른 빵을 산 듯.

그래서 하루만에 거의 10만원 정도의 돈을 빵에 쏟아부음.

 

??

 

누가 빵을 혼자서 이만큼 사먹음?

근데 또 웃긴건 ABC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랑 빵 얘기를 아주 신나게 했었는데

그러고 나는 빵을 10만원 어치를 사고 

내 동료분은 그 다음날 뚜쥬에서 2-3만원 어치의 빵을 사드심ㅋㅋㅋㅋㅋ

 

그래..종류별로 사는 것까지야 괜찮았음

그냥..맛만 보고 싶었음 맛만

그리고 일어난 비극이 뭔지는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함

 

근데 덕분에 뚜쥬의 레알 맛도리를 찾은 건 안비밀임

(순진 크림빵, 녹차크림빵(이름 생각 안남), 겹겹이 연유 데니쉬>이거는 반드시 전자레인지 돌려드시길..

에프 아님, 전자레인지임 전자레인지)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데쓰

요즘 빵피에 찹쌀이나 떡이 안 들어갔는데 쫀득한 빵에 빠졌는데,

그게 다 뚜쥬 녹차크림빵 때문임.

밀가루 빵이 이렇게 쫀독할 수가 있다니????

쫀'득'이 아니라 쫀'독'임

 

무슨 느낌인지 RGRG?

 

암튼 그렇게 빵을 쳐드시고 

3일 내내 퉁퉁 부어있었음.

나는 생리 때문에 몸무게가 늘었나보다~ 했는데

는 무슨..

그냥 빵살 찐거임..

 

며칠만에 몇 키로가 늘어버리는 브레드매직~

 

그래서 ㅅㅂ 몸무게에 정말 오랜만에 5를 본 게 아니겠음..?

 

하..이건 그냥 말그대로 재앙임.

나한테는 그냥 재앙 그 잡채임.

그래서 당연히 체중관리에 들어갔즤

 

근데 이 때 내가 새로 먹기 시작한 영양제가 하나 있음.

바로 이노시톨이란 거임.

산부인과에 검진을 하러 갔는데 거기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음.

이걸 알고 나서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충격이 일었던 게,

진짜 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모든 증상이 그동안 내가 겪어왔던 그 불편함들 그대로 다 써져있었음.

 

이제야 나는 

"왜 내가 그동안 식욕조절을 못 했는지,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보다 나만 살이 더디게

빠지는 것 같은지, 왜 내 성격이 여자여자스럽지 못 한지.(물론 이건 그냥 추측)

 

그냥 아주 시나리오가 딱딱 맞아 떨어졌음.

그리고 특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살 빼기도 힘든데 사실 살을 제일 빼야하는 병이라고 함

그래서 심각함을 느끼고 체중관리에 들어갔는데,

인스타에 뜬 한 영양제가 바로 그 이노시톨 영양제였던 것.

그냥 진짜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먹어나보자! 하고 질렀음.

 

아무리 식욕억제제를 먹어도 잡히지 않던 식욕이

정말 "이상하게"

이노시톨을 먹고 나니 잠잠해진 거임.

근데 난 진짜 모르겠는 게,

이노시톨을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먹기 시작했고 

또 7월에는 6월만큼 일을 하지 않아서 체력소비가 적음.

이 이유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근데 예전의 나를 돌아보자면

집에 있으면 내내 음식생각만 하고 계속 뭔가 먹고 싶어지던 나였는데

진짜 잠잠한 거임.

별로 뭔가 먹고 싶지도 않고, 배추볶음만 먹어도 너무 맛있고 조금만 먹어도 만족스러워짐

그리고 항상 뭐어언가 호르몬이 안정되면 

사람들이 말하는 그 "포만감"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됨.

 

막 사람들이 포만감 포만감 하면서 바질씨드 먹고 곤약먹고 하는데

나는 ㅅㅂ 그거 먹으면 졸라 허하기만 허하고 

그 이후에 다시 또 입 터지기가 일쑤였는데

 

어릴 때 하루에 초코과자 하나 먹고 밥 잘 안 먹던 나로 돌아간 느낌임.

근데, 오늘 사실 7월 첫 토요일 뚜쥬 근무를 하고 나서 느낀 건,

체력 소비가 있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음. 식욕이 돔.

근데, 예전에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더 뭔가를 갈구했던 반면에

지금은...진짜 너무 신기함

예전 같았으면 뚜쥬에서 가져온 샐러드에 야채만 먹자! 하고 야채 집어먹다가 그게

고기로 손이 가고 쌀국수에 손이 가고 이왕 먹은 거 식대로 가져온 빵도 먹어버리자

이랬을 거임. 백퍼.

근데 지금 적당히 먹고 적당히 만족할 수 있게 됨.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인게, 다낭성난소세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댔음

말 그대로 인슐린이 100% 영양분을 흡수해야 하는데, 50% 밖에 흡수를 못하는 거임

그러니 계속 먹으면 먹을 수록 더 음식을 갈구하게 되는 거고, 

또 인슐린 저항성이 음식을 더 먹게하는 동시에 

인슐린을 더 나오게 하는 거임.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니 영양분을 흡수할 인슐린을 더 내보내고 

더 내보내진 인슐린은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할 테고 그게 다 지방이 되는 거임

그리고 영양분을 더 먹게 하는 거

이게 인슐린 저항성의 증상임.

 

WOW 이건 그냥 나잖아??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노시톨을 먹고 나니까, 

이게 다낭성 난소세포 증후군에 좋다, 뭐 임신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먹는다,

일주일만에 안 하던 생리를 다시 시작했다

이런 리뷰가 있었는데 진짜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음.

근데 찾아보니까 내가 먹는 이노시톨이랑 성분은 완전 동일한데,

오히려 이노시톨 흡수를 더 도와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반값인 이노시톨을 발견함.

 

그냥 광고만 보고 덜컥 구매해버린 건데,

뭐 비싸니 비싼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노시톨 제품도 동일한 효과를 보여줄지

아직은 알 수 없음.

그리고 사실은 이게 이노시톨 때문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음.

근데 어쨌든 이노시톨을 먹고 나서 이 변화가 생겼다는 거임.

 

그래서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있음.

 

그래서 지금 일주일만에 51-52까지 봤던 몸무게를 

47까지 내림.

뭐 물론 51, 52였을 때는 붓기도 장난 없었음.

근데..모름 그게 붓기인지 살인지 알 수가 없음.

그래서 계속 이렇게만 간다면 아주 안정적으로 체중감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듦.

 

근데 그러다가 또 삘받아서 추가적으로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긴 했는데..

효과는..

 

글쎄 그닥?

 

이렇게까지가 4,5,6월의 나.

5월에는 이모티콘, 브랜드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글에 쪄야겠음.

 

아니 근데 진짜 왜 글 쓰다보면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거지..?

글 쓰는 속도가 느린 건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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