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 이거..
강의 다 듣고 글 찌려고 했거든요?
아니, 사실 글 찔 생각도 없었어요.
(강의 총 길이가 27시간이거든요 아마 다 들으면서 연습까지 하려면 몇 달 걸릴듯)
그냥 듣고 그림 배우고 내가 필요한 거 골라서 지금 내가 필요한 곳에 적용시키려고 본건데
왜냐면
그림비님 그림강의 보다가 포즈검색해서 연습하라길래
다른 강의 보면서 공부하면 직접적으로 팁도 얻을 수 있고 다른 관점도 배울 수 있고 등등..
해부학, 인체 그리기 강의 더 찾아보면서 시작하게된 강의였는데...!
일단 다른 강의들보다 확연히 긴 인트로 영상(거의 20분에 육박함)
다른 강사들의 인트로 영상이 5-10분 길어도 15분 안짝인 경우에 비해
굉장히 긴 인트로였구요
그 인트로를 켜자마자 느껴지는 이인혁 작가님의 상남자력에 일단 흠칫
들으면서 느꼈지만 아마 전라도가 고향이 아니실까 짐작해봅니다ㅎㅎ
제가 또 전라도를 허벌라게 좋아하그든요
그러면서 "좋아하는 일의" 힘에 대해 설명해주시그등요.
어떤 일을 좋아하게 되면 어느 누군가가 처음에는 자신보다 많이 앞서있더라도
결국 좋아하면서 꾸준히 하게 된 어떤 결과를 절대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는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
라는 점을 강조!!
물론 그림에 한하여 말씀하셨지만 모든 예체능은 물론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 분야에도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근데요..처음에는 그림을 잘 못그린다고 하셨는데..그게 작가님 초딩 시절에 해당한다는게 너무 웃겨
그러면 나머지 시절 동안은 그림 잘 그리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게 그림을 그냥 한 평생 잘 그렸다는 거랑 뭐가 달라요?
뭐 쨋든,
하지만 목표치가 있는데 하는듯마는듯 하는 건 안된다고!
그러시면서 내가 성악할 때 선생님께 줄창 들었던 말
잘 생각해서 안 할 거 같으면 최대한
빨리 포기하고 다른 거 찾아보는 게 좋아
ㅎㅎ근데 내가 이렇게 써서 그렇지 졸라 선생님들 졸라 못되게 말하는 거 알쥬?
약간
하...너 이렇게 할 거면 그냥 최대한 빨리 포기해
어떻게 생각하니? 할 거야? 제대로 생각해
이런 느낌 뭔지 알죠?
(가슴 아프고 뼈때리는 말인데 근데 살아보니 이것만큼 정답이 없고요..근데 내가 제일 못 하는 것 중 하나임)
이 말을 하시며
마치 거대한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싶은데 30년 동안 줄창 조깅만 하루 한 시간 한다고
몸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치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목표를 생각했을 때 한없이 멀어보이고 이루기 어려워 보여도
마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약간 내가 경제 관련 유튜브 혹은 자기계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건지
내가 여기 그림을 배우려고 들어와 있는 건지
긴가민가 해지면서
이 작가님 멘탈 장난 아니구나를 미친듯이 느꼈고
이 작가님한테 레슨받으면 진짜 좀 조곤조곤 그림과 인생에 대한 통찰로
뼈를 잘근잘근 때려부셔주실 것 같은
그런 조곤조곤한 파괴자 스파르타 선생님일 것 같은 느낌...
아니 일단 그림 강의에 그림을 그리기 위한 "마인드 세팅" 강의 자체가 존재한다는 게..
너무 맘에 들어 히밤
둑흔둑흔
사업자 마인드 세팅은 들어봤어도 또 예체능을 대하는 마인드 세팅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게
(이 마인드 세팅을 내가 진작부터 했었어야 했..)
이거는 약간 뭐냐면요,
그 어떤 과목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좋아서 강의를 열심히 듣게 되고
그러면서 잘 하게 되는? 그런 강의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벌써.
전 느낄 수 있어요
Yes I can feel it
암튼 인트로부터 너무 인상적이었고 벌써부터 맘에 드는 강의ㅎㅎ
일단 한 번 듣고 와볼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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