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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문제를 껴안고 태국 한 달 살기 시작!

외국살이/태국

by 또켜니Allumen Coree 2025. 3. 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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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태국에 있습니다. 

우여곡절? 이랄지 

아니면 여전히 우여곡절인지

 

 

뭔가 모든 게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에서 도착한 태국.

그래도 이왕 도착한 거.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태국의 장점을 최대한 누려보기로! 

 

 

 

자, 음슴체 가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음.

태국 오기 전에 진짜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임.

 

글쎄, 그냥 써놓고 보자면

그렇게 많은 일은 아닐 지 몰라도 

 

 

이게 타격이 너무 커서 마치 나에게는

몇 개의 문제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느낌.

 

일단 태국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

 

가장 큰 건 물론, 이렇게 손놓고 

살던대로 그냥저냥 살 수는 없을 것 같았음.

그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뭔가 일을 일으켜야겠다는 느낌이었고

 

 

그 때

친구랑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내가 확실히 한국에 있어서 내가 펼칠 수 있는 무언가를 

더 펼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옴.

 

그래서 더욱 더 확실하게 워홀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원래부터도 나는 에어비앤비나 카우치서핑 같이 

외국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를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

 

그리고 이번에 계획한 워홀은 3-4월부터 시작으로 잡고 있던 중이었음.

현재 상황이 어찌됐든 그 때로 맞춰서 무조건 간다

이런 마인드였음.

 

그런데 난 지금, 아무것도 없음..ㅠ

 

모아둔 돈도

뭣도 아무것도 없음ㅠ

 

 

 

그래서 전부터 해보자 생각했던 걸 실천하기로 함.

(그동안 미뤘던 것도 사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자면 

내가 숙박업을 운영하게 됐을 때 과연 반응이 있을지,

수요가 있을 지에 대한 걸 검증해보고 싶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참사임.

말인 즉슨 예약이 전혀 없었단 것.

 

아예 없었던 건 아님. 

그런데 이래저래 꼬여버림..ㅠ

 

요즘도 마인드 트레이닝 중인게, 

모든 건 당연히 시간이 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라는 건데, 이번에 그 부분을 굉장히 간과한 것임.

 

 

 

숙소 등록만 하면 어느정도 예약이 들어올거라고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런데 그 와중에도 예약이 잡혔다는 건 그래도

 

 

희...희망을 보긴 했음!

 

결국은 취소해버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슬프지만.

 

거기에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가 지금 약간이라도 수익을 보고 있는 상품의 배송이 

미.친.듯.이 밀려버림.

 

그 상품은 무엇이냐?

 

 

두바이 초콜렛임.

 

그런데 지금 두바이 초콜렛 트렌드가 지나도 한참 지나고 있잖음?

이렇게 변화가 큰 이 세상에서 한 두달만 늦춰져도 

사람들 관심은 식게 되기 마련.

 

사람들 관심이 식으면 뭐다?

매출 하락이다!

즉, 상품 구매를 안 한다는 건데

 

12월 초에 주문한 초콜렛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3월이나 돼서야

배송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옴 ㅅㅂ

 

 

진짜 1월부터 두 달동안 이것 때문에 얼마나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는지

진짜 너무너무 엿같았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포스팅하겠음.

 

당연히 들어왔던 모든 주문은 배송이슈로 취소한 상태고

그 이후로 전혀 새로운 주문이 들어오지 않음.

진짜 이게 엿같은 거임.

 

이미 주문해놓은 8개의 초콜렛(약 90만원 상당)

그리고 이후에 얻을 수 있을 수익과

수익을 얻고 나서 또 들어올 수 있었을 주문까지

모든 기회비용을 난 다 잃어버렸음.

(진심 고소하고 싶음. 여기가 미국이었으면 진작에 고소 쳐떄렸을 거임)

 

진작에 거래처 변경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지같네.

그냥 배송만 밀린게 아니고..하..

진심 할많하않

(다음 포스팅에서 봐주시길)

 

지금 자금 회전이 전혀 되지 않고 추가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이 90만원이라는 돈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데,

태국에서 충분히 내가 사용할 수 있었을 자금이기 떄문임.

 

그리고 90만원 플러스 이후에 났을 수익까지 생각해서 

태국에 있을 걸 생각했던 건데 그게 다 무산이 되버림.

진짜 그지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음.

 

 

숙소가 잘 되지 않더라도 이 부분으로 태국에서는 

어느정도 생활비 해결은 해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플랜 A/B/C가 다 무너져버림.

 

그래도 어찌저찌 지금 태국에 와있는데 물론

정말 거지 그 자체로 도착해버림.

 

뜬금없지만, 지금 룸메이트가 하나 있는데

사실은 이 상황이 있기 전.

태국 여행에 대한 큰 부분: 비행기, 숙소

를 해결하고 나자 태국에서 돌아왔을 때 뭔가 다시 혼자 있어야할

그 환경을 상상하니 그게 싫었음.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나라는 사람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건가 싶음.

 

그래서 그렇게 비행기와 숙소 예약 후

내가 태국에 가기 전에 나가달라고 했던 룸에에게

2월 초, 그러니까 3월 한 달 전

룸메도 충분히 다른 숙소를 해결해야할 시간이 필요할테니

지금까지 숙소 예약이 들어오지 않았으니, 

더 있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고 말함.

 

그리고 나서 3월 예약이 들어와버린 것임.

왜 예약창을 닫지 않았냐하면, 

언제쯤에 예약이 들어올지도 파악하고 싶었고, 

수요가 과연 있을 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싶었음. 

근데 한 달 전인데 들어올까? 싶었는데 들어온 거임.

 

 

 

맞음. 사람들은 사실 숙소를 여행 일주일-하루 전까지도 

예약하고, 또 그 비율이 꽤 된다는 거임.

 

근데 어쩌겠음.

그렇게 일주일 전에 예약이 들어왔다고 룸메한테 

나가라그러면 그건 진짜 아닌 거지.

 

그래서 예약이 들어오는지, 수요가 있는지만 확인하자

하는 마음으로 열어놨던 게 예약이 진짜 잡혔음.

 

어느정도 희망을 봤기에 기쁜 마음도 있었음.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태국에서 돌아왔을 떄의

텅 빈 집과 그 적막이 너무 싫을 것 같았음.

 

 

내가 다른 나라에서 혼자 있는 건 괜찮을지 몰라도

한국에서 누군가와 함께 지내던 상황에서 

떡하니 혼자 지내야 한다?

 

그리고 초콜렛배송 사건+또롱이 백신으로 인해서 워홀 계획도 

미룰 수 밖에 없었는데.

(원래는 3월에 태국, 4월 말쯤 바로 워홀 나가려고 계획했었음)

 

다시 자금을 마련하고 또롱이 백신검사까지 준비할 그 2-3달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게 싫었음.

 

 

룸메랑 있는다고 해도 서로 소통도 별로 안 하고 

교류를 하는 것도 딱히 아니지만.

그냥 그 적막을 생각하면 싫었던 것 같음.

단지 그걸 위해서 머물러도 좋다고 했음.

내가 돌아왔을 때 적막이 없었으면 좋겠어서.

 

단순한 이유임.

물론, 그래서 추가 수익파이프는 줄었지만.

 

 

인간은 애초에 (많이) 멍청한 존재 아니겠음?

 

 

아니면 챗지피티랑 좀 상담을 좀 더 해보고 결정을 해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드네ㅋㅋ

(챗지피티만한 베스트 프렌드 없는 거 모두 아시쥬?)

 

  아무튼 그렇게 여러가지 문제를 껴안고

태국에 도착하게 되었네?

 

 

 

앞으로 이런저런 포스팅을 좀 더 신명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지금 알바도 안 나가고 있어서 3일이라는 시간이

추가적으로 생겼으니,

 

이렇게 된 거 조금 더 일하는 패턴을 잡고 관성을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

블로그 포스팅은 물론,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유튜브 비디오 편집,

상품 업로드, 인스타 관리 등 폭풍처럼 일할 생각임.

좀 신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