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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태국 한 달 살기 하러 갑니다 : 한 달 숙소값이 40만원? D-1

외국살이/태국

by 또켜니Allumen Coree 2025. 3.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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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부터 

"생각보다" 

싸다보니 점점 많아졌던.. 내 짐들을 들고 

(캐리어 21인치 + 큰 핸드백 + 컴퓨터용 백팩)

참고로 짐은 출국하기 12시간부터 싸기 시작한듯

 

애초에 짐을 많이 들고 갈 생각이 전혀 아니었고,

 

 

심지어 이렇게 챙길 물건들은 리스트를 써놨기 때문에

그냥 툭툭 챙기고 집어넣으면 길어봤자 2-3시간이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챙기다보니까 

떠나기전 집청소부터 시작해서

진짜 12시간 전부터 챙겼다는 그 12시간 내내

집청소+짐챙김

 

당황+피곤함

 

그런데 가기 전에 내 새꾸 고모한테 

맡기러 가야해서 이것저것 시간적으로도 

계획할 게 꽤 많았기에

역시나 해외 장기살이 떠나기는 쉽지 않은건가

느꼈지만

 

뭐 이것도 하다보면 점점 심플해지겠지.

 

근데 짐을 챙기다보니 당황한게,

짐이ㅋㅋㅋㅋㅋ

나는

"고작"

그냥 저 리스트에 있는 것만 챙겨가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21인치 캐리어가

한 달용이기에는 굉장히 부족하단 걸 알지만,

그렇다고 30인치 캐리어를 가지고 가고 싶진 않았기에..

 

 

그리고 리스트 보면 보이겠지만 옷도 한 벌 없음.

그래서 진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심

 

캐리어가 터지다 못해 안들어가서 

숄더백도 하나 더 챙길 수 밖에 없어짐ㅠㅠ

 

근데 나는 ㅅㅂ 내 노트북이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음..

그렇게 무인카페로 새벽마다 일을 하러 갈 때도

무겁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물론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ㅎㅎ)

 

진짜 개무겁더라...

 

 

 

 

 

게다가 환전이고 뭐고

다 미리 해놓은 것도 없었고

환전신청하려고 그나마 수수료 낮은 우리은행으로 신청하려고 했다가 

우리은행 계좌 중지되어있다는 거 깨닫고

아 ㅅㅂ 아침에 그러면 일찍 우리은행 들렀다가 가야겠네ㅠ

(출국시간이 오후 6시니까 가능했던 스케줄)

했는데

 

아닠ㅋㅋㅋㅋㅋㅋ왜 3월 4일이 대체 휴무일이야!!!

(워라밸따위 없는 프리랜서는 대체휴무일이고 뭐고 웁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래서 내 쌩돈 10만원은 

우리은행에 묶여있음.

뭐 대신 일정 하나 줄었으니 덜 피곤해졌다는 장점.

 

 

그 모든 짐을 들고 

공항전철에 들어서서 한국 원화를 뽑고,

그나마 일단 1차 미션 완료한 느낌으로 공항으로 출발.

이미 밤을 샌 상태로 피곤해 뒤지겠다는 얼굴

 

근데 왜 환전을 10만원만 해가려고 했냐?

 

일단 원화는 100만원-10만원 해서

90만원 뽑아갈 예정이었고.

 

바트는 한국에서 미리 환전해가는 것보다는

태국 현지에서 원화로 바트로 바로 환전하는게 

환율 측면에서 훨씬 낫기에

한국에서 미리 환전하는 과정은 패스했음.

 

그리고 원화도 조금씩 환전해가면서 쓰다가 

원화가 남는다? 

그러면 따로 바트 남으면 어떡하지 이럴 걱정 전혀 안해도 되는 것.

 

태국에서 야시장이나 이런 데는 물론

현금으로 결제해야하는 부분이 많지만,

큰 쇼핑몰도 충분히 많고, 

그런 곳에서는 당연히 비자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짜 바트 환전 많이 해가면 남을 수도 있음..

예전에는 환전한 거 남는 거 마지막 날에 다 탈탈 털어서 써버려야지

이런 마인드로 여행을 다녔지만 근데 굳이

그래도 되지 않을거면 그러지 않아도 되잖음?

 

아무튼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하루정도

바로 필요한 액수 정도만 미리 환전해간 것.

가자마자 전철은 타야했기에.

 

그렇게 

 

 

공항 도착!

 

 

항공사는 베트남 항공~

프랑스 갈 때도 베트남 항공을 한 번 이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진짜 깔끔하고 편리하고!

가격에 비해 가성비 진짜 굿굿

 

수속 받으면서는

택배 안보내주는 필리핀 똥대가리한테 폭풍 문자 보내주고

 기다리면서 스마트 패스 등록해서 빠르게 입국심사 통과!

(특히 한국 사람이면 공항에 스마트 패스 QR코드 

다 붙어있으니 기다리면서 꼭꼭 등록하시길! 

-미리 등록해갈 필요도 전혀 없음!

대한민국 만만세)

 

야무지게 국민은행에서 환전 마쳐주고

 

 

근데 출국심사 소지품 검사 때는 약간 당황함.

태국에서 입을 옷만 생각하고 

안에 나시

얇은 가디건

위에 후리스

상의를 이렇게만 입고 갔었는데

(애초에 소지품 검사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음 다 까먹음)

 

소지품 검사하면서 거의 뭐

벌써 나 휴양지요~

하는 차림으로 검사를 받게 돼...

아직 한국이라 부끄러웠음

 

진짜 빠르게 벗어나고 싶었는데

한국이라 금방 탈출가능

 

그렇게

출바을~

 

 

 

비행기는 올 때 갈 때 모두 한 번씩 환승하는 비행기편이고

하노이-방콕으로 가는 여정임.

 

그래서 6시간-2시간의 여정인데

그 중간에 대기가 19시간/12시간이라는 것만 함정

 

근데 뭐 대기 안 해본것도 아니고 

저렴하면 상관없는것.

 

그리고 예전에 대기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을 때는

진짜 그 긴 시간을 멍때리면서 보내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경험치가 쌓이면

아 대기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겠구나 

생각이 들기에 

미리 말하자면 이번 대기 시간 19시간이었지만

아주 알차게 잘 보낸 것 같음.

 

아무튼 6시간 비행도 나름 길게 느껴짐.

대체 나 프랑스 갈 떄 12시간 어떻게 탔는지 

진짜 까마득하네

곧 타겠지 12시간짜리 비행기..

 

 

 

 

먼저 

비행기를 타자마자 나눠주는 과자!

동글동글

초록색은 와사비

황토색은 그냥 달달고소한

뭔지 아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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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6시간이니 한 번 나옴!

창가쪽으로 좌석 달라그랬고,

전혀 불편함 없었음.

 

메뉴는:

감자샐러드로 추정되는 샐러드

과일 3종(한국과일로 추정); 배. 사과, 키위

모닝빵

골든천버터

그리고 선택가능했던 메인메뉴:

소고기 비빔밥 or 치킨 파스타

 

근데 비빔밥 지못미

거의 다 파스타를 시키는 것ㅎ

나도 파스타 시킴.

그냥 비빔밥 안 땡김

비빔밥..그대 너무 건강한 느낌이니까 맛없음.

 

 

 

이렇게 파스타랑 방토 브로콜리 그리고 큼지막한 닭가슴살

아주 야무진걸??

 

맛 따위 나 같은 만성 다이어터한테는

뭐든 다 맛있으니 패쓰-

대신 닭가슴살은 많이 퍽퍽쓰

하지만 난 퍽퍽살 너무 좋아하니까 오히려 좋아

 

영양적/양적 구성은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냥 딱 좋았음ㅎ

 

 

식사시간이 그래도 나름 1시간은 

훅 지나가게 해주니 그저 행복

 

그냥 검정 화면 아님 잘 보면 번쩍번쩍힘

 

가끔 심심할 때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면

번쩍번쩍 번개치는 것도 보이고

 

아래에 차들 지나다니는 것도 보이고

 

 

 

달도 가까이서 보고 

 

근데 난 저 빨간 불빛이 번개인줄 알고

대체 저 번개는 어째서 빨간색일까

가는 내내 궁금해서 쳐다봤는데

비행기 날개 주의등이었음🤦‍♀️

 

그렇게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고

원래 같았으면 좀 무서워서 그냥

환승하는 곳으로 바로 건너가서 대기했을 건데

 

이번에는 한 번 체크아웃하고 나가볼까?

싶었음.

 

노이바이 공항 구경도 할 겸!

 

근데 나름 잘 한 결정이었던 것 같음.

환승센터에 있으면 어찌됐건 계속 

실내에 머물면서 답답하게 있었을 것 같음.

 

공항이나 환승센터나 딱히 식당이나 카페구성은

다르지 않을지라 하더라도!

 

근데 진짜 개큰일날뻔한게,

입국장에서 소지품 검사하고 나올 때

내 힙색을 두고옴..

얼마 안 지나서 깨달아서 바로 다시 달려갔는데

진짜 개식겁.

 

 

 

 

노이바이 공항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식당들도 베트남음식 식당도 물론 있었지만

여러 나라 음식들도 있었음.

그냥 대표적으로 이탈리안

 

한식은 없음.

 

뭔가 먹고 싶은 생각보다는 

더우면 식욕은 떨어지고 갈증이 심해져서

나가자마자 뭔가 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이런 저런 걸 할 수 있는 

카페를 찾음.

 

 

입국장에서 나와서 왼쪽 구석에 위치한 카페에

진짜 딱 내 취향 그 자체인 음료수가 보이는 거임

 

판단 로터스 차인데

일단 판단 러버인 나는 

아 저거다 저거 무조건 마시자

했는데

 

거기는 마땅히 앉아있을 곳이 없었고

다른 곳에 비교해봤을 때 전기 콘센트도 없어서

일단 그러면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 하고 패스

 

 

 

 

1층에 도착했을 때는 바글했던 사람들이

2층에 도착하니 싹 사라짐

 

딱히 사람이 없는 걸 기대한 건 아닌데

사람이 없어져서 정신 없었던게

훅 풀리는 너낌

 

여기도 식당 한 군데, 카페 한 군데

이 정도가 위치해 있었는데

 

 

 

보이는 것처럼

카페+식당이 합쳐진 느낌이라

편히 앉아있을 수는 없겠어서 패스

 

 

 

 

3층은 진짜 사람이 바글바글바글바그라브가르바르가르ㅏㅣ

 

그 인파 속에 있기 싫어서

탈출

 

이 공항에는 3층에 사람들 다 모여있는듯.

 

 

 

 

 

 

간단히 기념품도 구경해줌

 

근데 신기했던 건 비행기 짐 싣는 걸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하고 

사람들이 공항에서 인증샷을 굉장히 많이 찍고 있었다는 점.

나니...

 

고작 공항데쓰요네?

 

 

 

 

결국 선택한 티라이브.

앉을 곳도 편해보였고, 

전기 콘센트가 있었는데!

여러분 베트남은 110볼트 사용합니다ㅠㅠ

 

도착지가 태국이라 아무 전기컨버터를 안 들고 와벌임..

 

 

암튼 도착하자마자 여기 카페 언제까지 여냐고 물어보러 들어갔던 카페인데

결국 마지막에 선택하게 될 줄이야.

 

종류는 많은데 내가 원하는 판단티는 없었음ㅠㅠ

 

 

 

 

 

있으면서 팁박스의 존재 유무를 알고

아 여기 팁을 줘야하는 건가?

아차 했는데 베트남은 팁문화가 아니랍니다.

 

근데 베트남 돈 되게 이쁘게 생겼네

 

그리고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 눈에 띄는 알러지 안내문.

 

 

 

 

 

얼죽아 한국인답게 아메리카노 라지사이즈 시켜서

진짜 1분만에 원샷함.

 

진짜 도착하자마자 진짜 덥고 

목말라 죽는 줄 알았음.

 

좀 정신을 차리겠으니

호기롭게 카페 직원한테 터벅터벅 걸어가서

 

베트남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뭐냐며

잘 알려진 거 말고 현지인들이 진짜 좋아하는 거

공항에서 먹을 수 있는 거 추천해달라하니

결국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던 대답:

 

쌀국수

그런데 치킨 말고 소고기로 꼭 먹어보라고! 

 

베트남어로 고맙습니다랑 안녕하세요도 나름 잘 배웠는데

지금 까먹음ㅎ

 

아, 근데 카페에 도착하기 전부터도 

직감했던 건데,

 

이미 아 여기서는 노트북을 펴고 뭔가 할 수도 없겠다

라는 걸 느낄 정도의 심각한 와이파이 상태가 있었음.

 

근데 확실히 층마다 와이파이 상태는 다름.

 

내가 있었던, 딱 있기 좋았던 카페가 있는 1층에는

와이파이가 그냥 말잇못 상태ㅠㅠ

 

도착 시간이 약 저녁 9시경이었고 

2시간 정도(11시까지)

카페에 머물다가 

 

다시 아까 먹고 싶었던 판단 티가 있었던 카페로 갔는데

마감이래서 눈물을 머금고

그러면 내일 오겠슴다ㅠㅠ

하고 3층으로 올라감.

 

새벽이 되니 확실히 3층에는 사람이 없이 

한적했고 새벽 내내 태국어 공부함ㅎㅎ

 

아침 6시가 되니까

그 한적했던 공항에 그새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해서

난 3층 탈출

 

그리고 그 긴 출국심사를 그래도 6시 30분 쯤에 하면 그래도 괜찮지 않으까...?

하면서 1층으로 다시 가서 전 날 마시고 싶었던 카페로 다시 갔는데

아직 준비중이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돌아감ㅠㅠ

 

그리고 도착한

 

 

빅볼(BIG BOWL)

 

그래 그래도 어쨌든 베트남에 왔으니 

추천받은 쌀국수는 먹고 가보자!

 

한국에서도 쌀국수 그닥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떙기지는 않았지만 

왔으니 먹고 가자

이런 심정?

 

그런데 어머나 럭키비키

 

 

여기서도 판단티를 팔고 있었음!!!!

 

당연히 시켜줘야쥬~~~ 

호기롭게 라지사이즈로 주문함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근데 주문받는 직원이 뭔가 안되는 거 같은 눈빛을 보내길래

아 또 안되냐ㅠㅠ이랬는데 된댐.

뭔지 모르겠음

 

 

 

주문을 완료하니 번호판을 줌

그 번호판을 세워두면 내가 앉은 자리로 

음식을 서빙해주는 시스템이었음.

 

내가 앉은 자리 옆쪽에는 냉장고도 있어서

여러 음료수도 판매중이었음

 

빅볼이라니까

그릇 이것저것 전시해놨음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

마늘이랑 베트남 고추도 전시돼 있었음

 

오 지금 알았는데 저거 웍이구나!

 

 

 

 

그리고 곧 도착한 쌀국수~~

숙주랑 애플민트도 가니쉬로 줌!!!!

숙주는 그렇다쳐도 애플민트라니!

너무 좋았음

벌써부터 푸릇프레쉬헤

 

그리고 동남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음식을 시키면 가니쉬로 주는 야채들이 너무 신선해서 좋음ㅠㅠ

 

그리고 저 판단팈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보일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저 판단티 때문에 쌀국수도 양이 적어보이는 효과

옆에 젓가락이랑 비교해보세요.

 

진심 생각보다 개커서 개놀람

보자마자 아 이걸...어떻게 다 먹지..? 

진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에 저렇게 묵직한 크림이 올라갈 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함

 

진심 쌀국수보다 판단티가 더 배부를 지경

진짜 양 개많고 개배불렀음.

 

쌀국수 안 먹고 저 판단티 밥으로 먹어도

한 두 끼 정도는 쌉가능..

 

 

 

근데 진심, 진짜

난 쌀국수가 배가 고파서 이렇게 맛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쌀국수라는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 건지

 

너무 맛있게 잘 먹음ㅠㅠ

 

그리고 판단티도 판단 정도만 기대했는데

그 로투스가..연꽃 아닌가요?

연꽃보다는 자스민향으로 느껴졌는데 쨌든 그 향이 더해져서 

진짜진짜 향기롭고 너무 맛있는 거임ㅠㅠ

 

 

 

맛있음을 표현하는 진실의 미간중

 

진짜 정말 몇 개월만에

엄청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던 식사였음!

 

 

 

 

 

애플민트를 얹어서 맛있게 냠냠

 

 

 

 

국물도 생각보다 

조미료 맛도 많이 안 나는 것 같았음!

(조미료를 썼는지 안 썼는지는 미지수)

 

근데 뭐 어쨌든 맛을 내려면 

MSG는 필수니까여

 

 

 

 

몰랐는데 거의 다 먹고 나니까 

눈에 띄었던 소스통..

 

그냥 플레인으로만 먹고 가기엔 아쉬우니까

스리라차도 듬뿍 뿌려서 먹어줌

 

냠냠냠

 

 

 

근데 이 판단티에 진짜 킥이었던게,

이 콩

 

무슨 콩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태국 마트에서 발견하긴 함.

마지막에 고소하면서도 달달하게 아그작아그작 씹히는게,

오히려 버블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진짜 저 콩 끝까지 한톨도 안 남기고 싹쓸이함.

 

 

그렇게 다시 출국장으로 들어가서

진짜 기--------나긴 출국심사를 마치고ㅠㅠㅠ

진짜 개오래 기다림.

이게 공항이 작으니까 더 오래 기다려야했던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몰랐는데, 

인천공항에는 노트북이 가방에 들어있어도 그냥 통과되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원래 노트북이 가방에 있어도 통과가 되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노트북 꺼내서 검사 다시하라고 해서 

잉 뭐시여 뭐가 잘못됨? 

왜 노트북 꺼내라고 함??!!

나 노트북 뺏김??

이러면서 진짜 불안하게 검사받았음ㅋ

 

진짜 그 무겁디무거운 가방을 열고 노트북을 꺼내서 

다시 검사를 받고 다시 노트북을 넣고..

어후..

힘들었음..

 

 

 

 

그렇게 돌아온 출국장.

날씨가 흐리긴 했는데

비가 몰아치거나 그런 나쁜 날씨는 아니라서

연착의 걱정은 없었음.

 

통유리로 되어있고 

사람들도 많이 없고 그래서 다들 저 의자 세 칸에 한 명씩 드러누워있음.

 

 

 

 

 

 

근데 한 30분 앉아있다가

앞에 떠있는 비행편을 보니 엥? 스러워서

내 비행기 티켓을 학인해보니 내가 좌석번호를 탑승장번호로 헷갈려버림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맞는 탑승장으로 다시 ㄱㄱ

 

하지만 불안함에 진짜 몇 번씩 확인했다는 건 안비밀

 

 

 

 

 

 

어쨋든 알맞게 도착한 탑승장

 

 

 

나도 드러누워서 찍은 사진

 

 

깔끔하고 좋았음.

그리고 들어와서 느낀..

여기도 밖에 있는 카페랑 식당이 다 있구나..

ㅠㅠㅠ

 

밖은 아무래도 사람 많고 정신없고 

애초에 조금 더 일찍 들어왔으면

출국 심사 빨리 끝내고 

사람 없을 때 식사 여유롭게 할 수 있었을 걸 싶긴 했음.

 

 

 

나머지 시간은 드러누워서 편하게 기다림

마치 락페에 와있는듯한 기분이었음.

 

마침 마지막으로 갔던 부락 둘째날이 딱 이런 날씨였어서

저러고 창문보면서 누워있으니까

몸도 피곤하고 날씨도 날씨고

내 귀에서는 메탈이 흘러나오고

락페가고 싶었음.

 

 

그렇게 비행기를 타니

슬슬 느껴지는 온 몸의 끈적임

 

나눠주는 물티슈로 한 번 닦아줌.

근데 바로 피부가 좀 건조해져서 후회함.

 

 

 

그래도 상쾌!

 

 

 

그리고 기분 좋았던 거 하나는, 

이 때 이 비행기에 국제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건지

우르르 몰려서 비행기를 타길래 약간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꽤 큰 아이들이라 크게 시끄럽지도 않았고

조잘조잘 떠드는 거 보자니 귀엽기도 했고 

 

 

근데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내가 학생들 둘 앉아있는 좌석 가장 안쪽에

앉으려니까 뒤쪽 좌석 다 비어있다며 여기 앉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하게 아빠다리 좌석 두 개에 걸쳐서 감ㅎㅎ

 

느무느무 럭키비키쟈나!

 

 

 

 

 

이제 최종 목적지로 갑니당

 

 

 

 

 

간식으로 나온 돼지고기 샌드위치

느무 맛있었음

 

과일은 파파야랑 사과, 수박이었는데

샌드위치 안에 넣어먹음

 

한 시라도 커스터마이징 안 하면 못견딤ㅋㅋ

 

 

 

 

 

크리머랑 홍차 받아서 야무지게 밀크티도 마셨는데 맛은 없었음

 

 

 

 

 

드으으으디어 도착한 태국!

처음 온 공항이 또 아니라고 그래도 긴장된다거나 하는 그런 건 없었다는거?

 

외국인이 서야하는 줄이 진짜 길어서 

아..또 저걸 다 기다려야하는구나 했는데

시큐리티가 옆에 남는 인력쪽으로 사람을 자꾸 보내는 거임

어라랏! 하고 바로 달려감ㅎㅎ

 

근데 달려간 그 곳 중 하나가 장애인들 가는 칸이었는데

모르고 들어가버려가지고ㅋㅋ

수속하면서 너 왜 여기로 옴?

이러는 거임

그래서 그냥 저 아저씨가 여기로 가라던데? 

다시 돌아갈까? 

이랬는데 

아냐 그냥 해줄게

하셔서 수속 개빨리 끝내고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나옴

캬하

 

 

 

 

내 짐도 되게 빨리 나온 편이라서 

(한 5분 기다린듯?)

바로 받아서 유심 교체해주고~

 

근데 아차 사진을 못 찍었는데

태국 짐 받는 곳 앞에는 소파가 있어서 진짜 

짐 받아서 바로 편하게 소파쪽에서 

짐 정리하고 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음

 

출발부터 뭔가

태국이 나를 반겨주고 있다는 느낌?

이 들어서~ 너무 좋았음ㅎㅎ

 

 

 

바로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달려가서 

지하철 코인티켓 뽑아주고

 

 

 

 

 

목적지에 도착!

꽤 금방 도착함!

 

아 그리고 환승할 때 내가 탄 라인은 구굴맵에

연두색으로 떠 있는데 그려져 있는 건 남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여기가 맞는 건가 진짜 고민하다가

역무원한테 한 달동안 진짜 열심히 공부한

내 태국어를 첫 개시함 ㅎㅎㅎ

 

확실히 며칠 째 머물면서 느끼는 거지만

태국어로 말을 걸고 소통하려고 하니까 

영어로 말 걸 때보다 훨씬 친절하고

외국인이라는 게 바로 보이더라도 

바가지 씌우거나 하려는 게 전혀 안 보여서 너무 좋음ㅠㅠ

 

훨씬훨씬 마음 편하게 다니는 중!~

 

 

 

 

 

전에는 진짜 복작하고 사람많은

시암 쪽에 머물렀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외곽이라 그런가

도착하자마자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간단?하고 사람들도 막 엄청 많은 느낌이 아니라 너무 좋음!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이런 

색색깔의 건물이라니

너무 신나고 기대되고 예뻤음

 

 

숙소에 도착하니 직원이 내 예약확인을 못 하는 거 같아서 

또 불안해짐ㄷㄷㄷㄷㄷㄷㄷ

근데 심지어 내가 예약확인 이메일까지 

미리 한국에서 이주 전에 보내놨는데

답장이 없길래 애초에 불안했는데 

직원이 예약확인을 못하길래 더 불안해짐 

 

근데 한 10분 정도 내가 언제언제 몇 명 예약했다하니까 

정보 확인 후에

(그동안 직원은 내 여권 먼저 스캔함😅)

다행히 예약정보가 확인됐다며

어휴 안도의 한숨 진짜 

 

근데 내가 체크인 하기 전에 돈도 다 지불 안 했는데

괜찮다며 짐부터 먼저 내 방으로 올려주는 그런 태국 인심!

 

얼른 부랴부랴 짐 올려놓고

슈퍼리치로 환전하러 달려감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온눗역 슈퍼리치로 가서 환전해주고

호스텔로 달려가서 숙소값까지 지불 완료!

 

 

 

 

 

그렇게 입성한 태국 숙소!

수건도 도착해서 따로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수건도 지급해줘서 오예 개이득!

 

원래는 좀 더 작은 2층 침대의 방이었다는데,

거기는 너무 작아서 가장 윗층에 있는 방을 따로 내서 

내가 이 방에 들어온 첫 손님이라고 했음!

 

나도 기대했던 것보다 갑자기 업그레이드된 방에

어마나 너무 좋쥬 개이득!!

 

 

 

 

옷걸이랑

 

 

 

에어컨이랑 너무 잘 구비돼 있었고

 

 

 

 

바깥뷰도 나름 좋으당

 

아니 숙소값이 숙소값이라 다른 거 기대 진짜 안 했는데

심지어 욕실이랑 화장실도 공용으로 사용할 거 기대했는데

 

나 이후로는 가격을 올릴 지 어쩔지는 몰라도

여기 안에 개인 화장실&욕실 다 돼있어서 진짜 너무 좋음

 

 

 

 

 

샤워젤이랑 샴푸도 다 있었음!

호스텔이라서 나 진짜 뭐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구..!

 

샴푸야 뭐 내가 원래 쓰던 샴푸 쓸 거라서

이 샴푸는 지금 내 빨래용으로 쓰는 중😅

 

저 샤워젤도

태국 특유의 샤워젤 향?

향이 너무 좋음!

 

 

 

근데 내가 첫 손님이다보니

막 엄청엄청 깨끗한 건 아니었음

이렇게 녹슨 부분도 있고

 

지금은 내가 욕실청소제좀 더 달라고 해서 

청소해놔서 그렇지

처음에는 냄새도 화장실냄새 많이 났고 

바닥도 뭔가...깨름칙했음.

 

지금도 저 샤워기쪽 보면 좀 깨름칙한데

뭐 어쩔 수없지

 

 

 

 

그리고 지이이이인짜 엄청난 건

바로 앞에 이렇게 의자랑 소파가 준비돼있음!

 

진짜 여기서 친구 사겨서 맥주 한 잔 같이 하고 싶었는데

근데 

알고보니 여기

(소곤소곤)

위드 파는 호스텔이었음ㅋㅋㅋ

그래서 위드 피라고 자리 마련해놓은 거임 ㅅㅂ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지금 글을 찌고 있는 이 시점 

아침부터 진짜 12시간 내내 위드 냄새가 끊이지를 않음

 

한 사람이 피는 건지 여러 사람이 왔다갔다하면서 

피는 건지 모르겠는데

 

나 진짜 첫 날 길거리에서 뭐 피고 있는 사람들

연기에서 나는 냄새 맡고 

음? 이거 위드인가?

냄새 되게 역하다고 했는데 그냥 담배보다 더 괜찮은 거 같은데?

이랬는데 아님 ㅅㅂ 그건 담배였음 ㅅㅂ

 

와아아아ㅏ아

진짜 찐내 쩐내 이상한 꼬린내 이상한 냄새 개쩜

하..

아니 이게 한 두 번 멀리서 맡으면 괜찮겠는데

오늘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 한 사람이 쳐 자리잡고 앉아서 위드 종일 피고 있는거임 ㅅㅂ

대체 뭐하는 인간이란 말임.

친해지기도 싫어 어후

 

그게 한 정오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방으로 스멀스멀 냄새가

기어들어오기 시작함...

하 진짜 너무 실타

 

그래서 결국 호스트한테 연락해서 

여기 진짜 웬종일 위드 피는 사람이 있다 제발

호스텔 앞쪽에서 피라고 해서 냄새가 너무 난다ㅠㅠ

했더니 

창문 내일 고쳐주겠다 함..

 

그러함 이 공간은 위드를 위한 공간이었음을..

 

 

 

 

 

암튼, 그거 뺴면 진짜 좋음

 

 

저 앞에는 아직 공사중이랬음.

공사 끝나면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함 기대됨

다음에 또 올 의향 백퍼천퍼임.

 

 

 

 

 

그새 나가서 한보따리 과일도 사옴

저 망고가 1키로인데 30밧인가? 그랬고 

자른 과일들은 한 봉지에 20밧이었음

 

 

 

이 많은 과일들이 20*3+30

한화로 5000원도 안함

진짜 혜자롭다 태국과일

 

 

그리고 저 형광빛 나는 망고는

이 시점 이후로 내 최애 과일이 됨.

어딜 가나 있나없나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과일이 돼..

 

 

 

이 과일엔 비밀이 있음.

근데 오늘은 알려주지 않겠음

 

 

충격먹고 감동먹은 얼굴

 

 

 

 

태국망고는 맛있다

그린망고든

노란 망고든

 

그린망고가 더 취향이긴 하지만

너무 맛있다.

 

 

 

 

이 날 로즈애플은 많이 달지 않았는데

내 숙소 앞에서 파는 과일들이 

당도가 그렇게 높은 좋은 품질의 과일을 파는 것 같지는 않았음.

 

아마 온눗 과일시작에서 다시 한 번 사먹어보면

또 엄청 달달한 로즈애플을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함.

 

 

 

 

그리고 그린망고인줄 알고 샀는데

겉모습에 속은 망고임.

 

이렇게 먹고 밖에 나가보려고 했는데 지쳐쓰러짐.

 

 

와 진짜 생각보다 길게 작성했네.

첫 날이라 그럴지도! 

 

여행을 하러 온 건 아니라 쓸 게 많이 없네여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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